(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가 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FA 자격을 얻은 14명의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이번 여자부 FA 시장 최대어는 단연 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이다.
이다현은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0.838개), 속공 1위(성공률 52.42%)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FA가 된 이다현은 지난 시즌 기본 연봉이 5천만원 이하인 'C그룹'에 속해 뜨거운 영입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프로배구 FA 규정에 따르면, 전년도 기본 연봉(인센티브 제외)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기본 연봉 1억원 이상 선수는 A그룹, 5천만원∼1억원 미만은 B그룹, 5천만원 미만은 C그룹이다.
A그룹 FA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FA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선수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1명을 보상하거나 전 시즌 선수 연봉 300%의 이적료를 전 구단에 지불해야 한다.
B그룹은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 C그룹은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150%다.
여자부 FA 협상 기간은 11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이며, 보호선수 제시는 25일 정오, 보상선수 선택은 28일 오후 6시까지다.
현대건설에서는 이다현 외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 양효진, 날개 공격수 고예림 등이 FA 시장에 나왔다.
통합 우승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고 새판 짜기에 나선 흥국생명에서는 신연경, 이고은, 김다솔, 문지윤 등 4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FA 신분이 됐다.
정관장은 챔피언결정전 진출 주역 가운데 한 명인 표승주가 FA 자격을 얻었고, IBK기업은행은 김채연과 육서영이 생애 첫 FA가 됐다.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이번에도 계약에 성공하면 6번의 FA 계약으로 이 부문 V리그 공동 1위(한송이·정대영)가 된다.
GS칼텍스는 유서연과 권민지,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이 F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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