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구제역 발생 농가가 모두 16곳으로 늘었다.
11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 양돈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
두 농장은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각각 1.8㎞, 1.5㎞ 떨어진 곳에 있다.
중수본은 방역대 이동 제한 해제 검사 중 두 농장 축사 바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가축을 정밀 검사했고, 그 결과 구제역임을 확인했다.
이로써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16건으로 증가했다.
중수본은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전국 소, 돼지, 양 등 우제류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두 농장에 각각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두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2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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