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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 '박찬호 닮은 꼴' 2군서 50개 돌파. 3이닝 3실점. 다음은 1군? 아님 2군 한번더?[SC 퓨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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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두번째 피칭에서 투구수 50개를 돌파하며 다음 피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평가에 따라 다음에 곧바로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

화이트는 11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3개까지 늘렸다.

1회말 선두 김민석을 1루수앞 땅볼, 오명진을 중견수 플라이, 김동준을 1루수앞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화이트는 2회말 선두 4번 홍성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벼락같은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김민혁과 여동건을 2루수 플라이, 임종성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2회를 마무리.

3회말엔 선두 8번 주양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박성재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또한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화이트는 두번째 만난 김민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마무리.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화이트는 선두 2번 오명진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김동준에겐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한계 투구수에 이르러 한지현으로 교체됐고, 한지현이 홍성호와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화이트가 내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화이트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SSG에서 1선발로 영입한 화이트는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국내 팬들에게 익숙했던 투수다.

그런데 지난 2월 오키나와 2차캠프 때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해 우려를 낳았다. 정밀 검진에서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을 진단 받고 재활을 한 화이트는 개막에 맞출 수는 없었지만 꾸준히 컨디션을 올렸고 4월 들어 실전에 나설 수 있는 몸까지 만들었다.

화이트는 지난 6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첫 실전에 나와 2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뿌리며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었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 154㎞를 찍으며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두번째 실전에서 53개까지 투구수를 늘린 화이트는 몸상태와 코칭스태프의 평가에 따라 다음 등판에 1군에 올라올 수도 있고, 1~2번 더 퓨처스리그 등판을 하며 투구수와 구위를 끌어올린 뒤 1군에 올라오는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