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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보유국의 '대굴욕'…日 공격수가 먼저 5대리그 두자릿수 득점 돌파→오카자키 이후 1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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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나카무라 게이토(25·스타드랭스)가 한국인 유럽파보다 먼저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나카무라는 12일(한국시각)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볼라르트들렐리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리그앙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해 전반 33분과 후반 43분 연속골을 퍼부으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잔류싸움 중인 랭스는 2경기만의 승리로 승점 29를 기록,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16위 르아브르(승점 27)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벌렸다. 다이렉트 강등권인 17위 생테티엔(승점 23)과는 6점차다.

나카무라는 전반 33분 왼쪽 세르히오 아키에메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로 연결하며 자신의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세웠다.

이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뛰던 2022~2023시즌 이후 자신의 역대 두 번째 두자릿수 득점이다.

나카무라는 후반 쐐기골로 11호골을 기록, 단숨에 올 시즌 일본인 5대리거 최다골 보유자로 등극했다.

잉글랜드 브라이튼에서 뛰는 미토마 가오루가 현재 7골을 넣었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중인 도안 리츠가 8골, 스페인 레알소시에다드에 몸담은 구보 다케후사가 5골을 각각 기록 중이다.

일본인 5대리거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2014~2015시즌 오카자키 신지(당시 마인츠·12골) 이후 꼭 10년만이다. 나카무라는 2023년 일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A매치 16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일본 공격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가가와 신지(세레소오사카), 구보, 미나미노는 유럽 5대리그 커리어 하이가 각각 9골이다.

올 시즌 들어 한국인 5대리그 유럽파 중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아직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17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역대급 부진 속 EPL 7골에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 3월9일 본머스전(2대2 무)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본 이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포함 7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마지막으로 필드골을 넣은 건 1월24일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경기로, 두 달이 훌쩍 넘었다.

나카무라와 같은 리그에서 뛰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6골을 각각 작성했다. 지난시즌 EPL에서 커리어 하이인 12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튼)은 부상 여파로 인해 전년 대비 10골 모자란 2골에 그쳤다. 독일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은 6골을 만들었다. 현재 흐름이면, 5대리거 중 두자릿수 득점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지난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