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서예지가 'SNL 코리아' 무대에 올라 자신을 둘러싼 모든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조용한 침묵 대신 유쾌한 패러디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서예지는 지난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2회에 호스트로 출연했다. 등장부터 의미심장했다. "SNL 크루들을 가스라이팅해서 재미있게 해보겠다"며 논란을 정면으로 언급한 그는 "당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크루들이 줄줄이 손을 들며 폭소를 자아냈다.
'서예GPT' 코너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분해 "진짜 X팔리는 건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용히 앉아있는 거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조용히 사라질 수는 없다는 듯한 강한 메시지가 돋보였다.
'이브 미용실' 코너에서도 본인의 '딱딱' 대사 논란을 패러디했다. 김원훈이 "뒷목이 딱딱하다"고 말하자, 서예지는 굳은 표정으로 "단단하다"며 한 템포 늦은 리액션을 보였다. 김원훈이 다시 "딱딱"을 반복하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서예지는 2021년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 김수현과의 양다리설 등으로 거센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논란 이후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최근 팬카페를 통해 "그와 그의 형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루머를 부인했고 악플러 130여 명을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도 시작했다.
소속사 역시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전 스태프도 고소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힌 상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