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건모는 과연 언제 가수로 돌아올까.
김건모를 향한 연예계의 리스펙트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김건모의 '어제보다 슬픈 오늘'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컴백한 우디는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곡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우디는 2011년 김건모가 '어제보다 슬픈 오늘'을 발매했을 당시,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우디는 "('어제보다 슬픈 오늘'은) 김건모 형의 숨은 명곡이다. 워낙 히트곡이 많다보니 이 정도는 히트로 안치는 것 같다"며 "존경하는 선배님의 곡이라 처음에는 부담이 많이 됐다. 제 스타일로 하자고 생각하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 우디는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뒤 "제 노래할 때는 안 떨렸는데 리메이크 곡이라 그런지 왜 이렇게 떨리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우디 뿐 아니다. 지난 1월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김건모의 '미안해요'를 선곡했다. 그는 "노래도 노래지만 형이 보고 싶다. 항상 유머러스 하고 가수로서 노래를 너무 잘하는 분이다. 혹시 다시 활동하신다면 많은 이야기와 함께 형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얘기 전해달라. 건모 형 사랑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2월에는 신정환과 강병규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무고 사건을 연예계 최악의 스캔들로 꼽았다. 강병규는 "피해자라는 여자는 사과를, 그 편에 선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 기자는 돈을 요구했다. (김건모) 동생이 그 여자와 주고 받은 메시지가 있는지 포렌식을 해봤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 그 여자는 김건모와 단 둘이 있을 때 완강히 거부했음에도 제압당했다고 주장했는데, 김건모라는 사람을 기억 못했다. 그런데 결론은 무혐의다. 사람을 죽이고 가정을 폭파시키고 국민가수 매장시켰는데 무혐의"라고 분노했다.
신정환 또한 "건모 형 집이 풍비박산 나고 초토화 됐다. 그런데 지금도 사람들이 건모 형 무죄인지 잘 모른다.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고 일침했다.
김건모는 2019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폭로로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가세연은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하고, 2007년에는 유흥주점 여성 매니저 B씨를 폭행한 뒤 신고를 하지 못하게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는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검찰은 최종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 여파로 김건모는 공연은 물론 방송 활동까지 완전히 중단했고 아내 장지연과도 이혼했다.
하지만 국민 가수의 빈자리는 컸다. 여전히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연예계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김건모는 연예 활동에 대한 환멸을 지우지 못하고 칩거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그가 언제쯤 다시 마음의 문을 열고 마이크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