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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 81세 父 초기 치매 진단에 충격 "38년째 우울증 약 복용...5년전 구안와사까지"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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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정영주가 아버지의 치매 초기 진단에 충격을 받았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정영주 부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정영주는 아버지의 건강 걱정에 함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정영주는 "아버지가 단발성 기억을 잘 못하신다. 식사 도중에 영양제를 드셨는데, 식사 다 하시고 또 영양제를 드시려고 한다"며 "누워 계시다가 한번에 못 일어나신다"고 했다.

아버지는 5년 전 구안와사 이후 기억력이 점점 저하 됐고, 게다가 38년 째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시라고. 아버지는 "생활이 힘들긴 하다. 우울증이란 병이 고약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버지는 정밀한 인지 검사와 운동능력 및 행동 검사를 진행했다. 그때 정영주도 내과를 찾았다. 정영주는 "배우 생활하면서 고질병이라 디스크, 경추, 어깨 통증은 달고 살고 있다"며 "새로 생긴 건 갱년기 약을 복용하고 있다. 자궁적출술 이후부터 복용 중이다"고 했다.

그는 "6년 전 자궁 선근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통증이 너무 심했다"며 "수술 후 자궁 선근증은 잘 해결 됐는데 갱년기 증세가 나타나서 약을 먹게 됐다"고 했다. 48세 수술한 정영주. 평균보다 3년 빠른 폐경에 폐경 여성에서 오는 골다골증 검사 등을 진행했다. 어머니는 "수술 했을 때 이야기를 안 해줬다. 입원해서 과로로 입원할 줄 알았다"며 "그 와중에도 그 모습 그대로 촬영을 나가더라"고 떠올렸다.



검사 후 먼저 정영주의 검사 결과를 공개, 전문의는 "크게 걱정 할 건 없지만, 폐경 때문에 골다공증이 걱정되실 것 같은데 뼈가 너무 건강하다. 100점이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 검사 결과를 공개, 전문의는 "아빠도 뼈 튼튼하다. 100점이다"고 해 부녀를 웃게 했다. 이어 "당뇨병은 지금 치료 받고 계시는데, 공복혈당이 160 나왔는데 조금 높다. 콩팥 기능도 떨어져 있다. 60점까지는 지장 없는데 53점이다. 혈당 조절이 필요한 상태다"며 "당뇨병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가 당뇨는 심장이나 뇌혈관의 위험인자다"며 당뇨로 인한 합병증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인지 검사 결과, 주의 집중 결과는 100점 중 91점, 언어 기능 결과는 93점이었다. 그러나 시공간 능력과 실행 능력, 기억력이 떨어져 있다고.

전문의는 기억력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기억을 저장하는 곳, '해마'라고 내측 측두엽이 위축이 의심되고, 악화되면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위축이 있는 편이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중기, 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지장애로 인해 문제가 시작되는 치매 초기 단계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아버님이 당뇨, 고혈압 같은 위험 인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관리 안 하면 혈관성 치매까지 올 수 있다"며 관리가 가장 중요한 때라고 전했다.

아버지가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게 공황장애 때문이라고. 정영주는 "치매 치료에 우울증 약을 같이 복용해도 되냐"고 물었고, 전문의는 "우울증 관리는 꼭 해주셔야 한다. 약을 드셔야 한다. 우울하거나 마음에 힘이 없으면 어떤 걸 끝까지 기억을 해보려고 해도 의욕이 안 생긴다. 금연 유지도 필수다"며 치매 관리 방법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