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서 초연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2∼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안은미컴퍼니의 신작 무용 '동방미래특급'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동방미래특급'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안무가 특징인 작품이다.
2018년부터 아시아의 삶과 문화를 연구하는 '아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안은미가 예술감독과 안무, 무대, 의상디자인을 맡는다.
그는 앞서 '아시아 프로젝트'를 거쳐 2020년 '드래곤즈', 2023년 '웰컴 투 유어 코리아' 등의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한 안은미는 세 지역에서 포착한 움직임과 정서를 안무로 엮어낸다.
현지 문화를 바탕으로 안은미가 직접 디자인한 의상 90여벌도 무대에서 선보인다.
음악감독으로는 밴드 이날치의 베이시스트 장영규가 참여한다. 안은미와 장영규는 1992년 '아리랄 알라리요'부터 협업을 이어온 바 있다.
유럽 소재 극장들과 공동으로 제작된 '동방미래특급'은 초연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유럽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미 독일 베를리너 페스트슈필레,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 등 유럽 주요 극장 및 예술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이번 작품을 공동제작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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