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14일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지식재산청(SAIP) 저작권등록관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지식재산청 저작권과장 등 전문가 4명이 방한해 한국의 저작권 등록 실무와 시스템, 법정허락 제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정책 등을 배우고 한국 콘텐츠 제작 현장 등을 견학한다.
이번 연수는 2023년 11월에 체결된 '한국-사우디 저작권 협력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협력사업이다. 이 협약은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저작권 분야 업무협약이자, 사우디가 외국과 맺은 첫 저작권 협약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발전 전략인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지식재산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저작권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문체부는 사우디의 요청으로 2019∼2021년 한국저작권위원회 소속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지식재산권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한국의 선진 저작권 제도를 수출하고, 세계 저작권 산업의 리더로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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