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나 그 자리에' 제작…'한 줄 위로' 댓글 이벤트도 진행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봄은 언제나 그 자리에'(Begin Again)를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번 영상은 지난달 산청과 하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겪은 도민들을 위로하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
뮤직비디오는 여행의 순간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기록하는 한 남자의 여정을 따라간다.
영상에서는 산청 원지강변로 벚꽃길, 남사예담촌, 생초국제조각공원이 따뜻한 색감의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진다.
그러다가 불에 그을린 숲속에서 희망의 꽃을 발견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된 노래는 발라드 장르의 남녀 듀엣곡으로,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도는 영상 공개와 함께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한 줄 위로' 댓글 이벤트로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영상 댓글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이 뮤직비디오는 도 공식 유튜브 채널 '경남TV'에서 볼 수 있다.
도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만들어진 첫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는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으로, 개학·개강을 맞아 청년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는 앞으로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도내에 숨은 관광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매달 한 편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장수환 홍보담당관은 "이 노래와 영상이 산불 피해를 본 도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의미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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