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임신 중 매일 커피 또는 차 한 잔을 마시면 아기의 두뇌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안후이 의대 연구진은 임신 초기인 중국 임신부 1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신 중 차와 커피 섭취가 어린이의 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을 국제 유명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 9개월여 동안 매일 커피 또는 차를 마신 여성들의 아이들은 학습, 사고 및 일반적인 움직임이 더 활발했다.
차(또는 커피)를 마시지 않은 여성과 임신 초기에만 마신 여성들의 아기에 비해 임신 중기(13~28주) 또는 분만 직전까지 마신 여성들의 아기들이 근육 운동 능력과 인지 능력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원들은 차(또는 커피)의 어떤 성분으로 인해 이러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카페인에 있는 특정 성분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연구진은 임신부가 마신 커피와 차의 구체적인 섭취량이 측정되지 않은 점 등은 이번 연구 한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임산부는 300㎎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로 섭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차 한 잔에는 75㎎의 카페인이, 카페용 커피에는 100㎎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