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곧 손흥민을 만날 위고 에키티케가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역시나 에키티케다. 에키티케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원래 스타드 렌에서 떠오르던 유망주였던 에키티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영입할 정도로 재능이 넘쳤던 선수였다.
유망주였던 에키티케에게 슈퍼스타가 즐비한 PSG는 버거웠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자 이적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어서 에키티케는 PSG의 미움을 샀다. 결국 PSG를 떠나서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났다.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에키티케는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로 완전 이적했다.에키티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 토트넘전까지 포함해 41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에이스로 떠올랐다. 토트넘을 상대로도 환상적인 득점에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전을 앞두고 에키티케는 리그에서 또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14일 진행된 하이덴하임전에서 3대0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에키티케의 원맨쇼였다. 전반 10분 우측으로 빠져서 공을 전진시킨 에키티케였다. 파레스 샤이비에게 공간 패스를 잘 찔러줬다. 샤이비가 받아서 중앙으로 연결했고 장 바오아의 득점이 나왔다.에키티케는 전반 11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결한 움직임 후 강력한 유효 슈팅으로 영점을 조절했다. 전반 19분에는 사각에서 환상적인 돌파로 결정적인 기회를 또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는 페널티박스에서 크로스를 받아서 로빈 코흐의 득점을 도와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에키티케는 날았다. 후반 15분에도 측면으로 빠져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넣어줬다. 동료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도움이 날아갔다. 후반 26분 에키티케는 공중볼 경합에서 이겨주면서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한 후 침투를 시작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이 이어졌고, 에키티케의 득점까지 나왔다. 프랑크푸르트의 3골에 모두 관여한 에키티케였다.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에키티케를 제어하지 못하면 UEL 8강에서 탈락할 것이다. 에키티케는 상대가 공간을 많이 주는 팀일수록 좋은 모습을 보인다. 190cm의 장신이지만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정통 9번이 아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드리블도 좋다. 원래 골 결정력이 약점이었지만 최근에는 슈팅까지 물이 올랐다. 에키티케는 무관에서 탈출하려는 손흥민과 토트넘에 정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에키티케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스트라이커다. 프랑크푸르트는 1억유로(약 1620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