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 및 EPC 예산 산출 수행…"친환경 플라스틱 분야 첫 진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삼성E&A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동 지역 최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E&A는 UAE의 바이오 기업 에미리트 바이오테크와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 관련 설계·조달·시공(EPC) 사전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UAE 수도 아부다비의 칼리파 경제자유구역 내 중동 지역 최초의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설비를 짓는 것으로, 완공 시 연간 8만t(톤)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생산될 전망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삼성E&A는 계약에 따라 생산설비 기본설계와 EPC 예산 산출업무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이번 계약으로 신규고객 확보와 함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에 첫 진출하게 됐다.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 마크 베르브루겐 에미리트 바이오테크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플랜트 수행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친환경 플랜트 분야 입지도 다져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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