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교통·성장기반 조성 등 26개 과제 선정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가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국가 메가 싱크탱크 조성, AI(인공지능)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의 대선 공약화에 시동을 걸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 관련 공약 10건, 국가 대도약 성장동력 기반조성 7건 등 3개 분야 26개 사업을 대선 공약과제로 선정해 각 정당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선을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와 위상을 확고히 하고, 행정수도에 걸맞은 성장동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26개 과제를 각 정당의 선거 공약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세종시는 우선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명문화하고,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첫마을 IC 신설,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신설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갖춰야 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및 국회의사당 이전 시기에 맞춰 CTX 개통 시기를 오는 2032년까지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 메가 싱크탱크와 AI 첨단산업 특화단지, 북부권 산업단지 배후 신도시 등을 조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메가 싱크탱크 역할을 위해 서울대와 같은 수도권 명문대의 세종시 이전, 국책 연구단지와 카이스트의 협업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인재 클러스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종시는 이번에 발굴한 26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모두 15조5천57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민호 시장은 "향후 각 정당 대선 후보자에게 지역 공약과 실천 방안을 설명해나갈 계획"이라며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대혁신 과제들이 이번 대선 공약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