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55)이 "마약 소재 영화 '야당'은 새롭지 않지만 인물들의 관계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범죄 액션 영화 '야당'(황병국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야심 찬 독종 검사 구관희를 연기한 유해진. 그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야당'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유해진은 "사실 '야당'은 새롭지는 않다. 다만 영화 속 야당과 다른 인물들의 얽힌 관계가 재미있더라. 그래서 나도 시나리오 때 재미있게 읽었다. 나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야당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캐릭터 보다 시나리오 전체를 보려고 한다.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있어야 끌린다. 물론 나도 늘 하던 연기라 똑같아 보일 수는 있다. 새로운 이야기 속에 얼마나 녹아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색다른 이야기였으면 좋겠고 그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시사회 이후 '내부자들' '부당거래' '베테랑' 등의 작품과 기시감이 든다는 평에 대해 유해진은 "아무래도 '내부자들'과 같은 제작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부당거래'를 말하는 사람도 있더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차이점은 있다고 본다. 확실히 차이점이 무엇니야 묻는다면 이거다 짚이는 건 없지만, 사실 장르 영화이기 때문에 크게 벗어날 순 없다"고 해명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이 출연했고 '나의 결혼 원정기' '특수본'의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