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레예스도 없는데…' 최원태는 왜 로테이션이 밀렸을까, "레예스 대체 선발은 둘 중 하나"[잠실현장]

by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최원태와 순서를 바꿔 등판한다.

후라도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원래 순서는 최원태. 다음날인 16일이 후라도 순이었다.

왜 바뀌었을까.

삼성 박진만 감독 15일 LG전에 앞서 "최원태 선수가 내일 들어간다. 후라도 선수와 앞뒤를 바꾼 상황이다. (후라도 선수가) 이번 주에 두 번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라도가 먼저 들어가도 날짜에 큰 무리가 없었다. 모레 원태인 선수가 던진다"며 3연전 후라도-최원태-원태인 선발진을 예고했다.

후라도와 최원태 선발 순서를 바꿔 후라도가 15일과 일요일인 20일 주 2회 등판을 소화한다.

후라도는 올시즌 4차례 선발 등판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중이다. 비록 타선 지원 불발 속에 1승2패에 그치고 있지만, 이적한 새 팀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평균자책점 2.67, WHIP 0.96으로 안정적이다.

마운드에 오르면 선발투수의 책임 이닝을 충분히 소화해주니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지난 12일 수원 KT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선발 투수 등판 일정이 하루씩 여유가 생겼다. 우천 취소가 없었다면 원래 주중 첫 경기에 등판순서였던 후라도를 안 쓸 이유가 없었다.

다만 8일 대구 SSG전에 선발등판했던 최원태가 비교적 긴 휴식을 가지고 8일 만인 16일에 등판한다.

가뜩이나 데니 레예스가 어깨 염증으로 14일 말소된 상황. 이번 주 임시 선발이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은 이승현-대체선발 -후라도 순이다. 이길 가능성 있는 경기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후라도의 이번 주 2회 등판이 더 필요했다.

레예스 말소에 대해 삼성 박진만 감독은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어깨 뒷쪽이 아닌 앞쪽 염증이다. 저도 처음 보는 부위다. 투수들이 보통 뒷쪽에 문제가 생기는데 앞쪽 염증이라 휴식 차원에서 한 턴 정도 빼고 간다"고 설명했다. 열흘 후면 무조건 들어온다는 확신.

당장 임시 선발은 누가 맡을까. 박 감독은 "이번 주 우선 출전 상황을 좀 보고 이승민 선수가 들어갈지 아니면, 퓨처스에서 준비하는 김대호 선수가 들어갈지 이번 주 그 불펜진 활용도에 따라 조금 변수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