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폴 포그바가 차기 행선지 유력 후보를 결정했다.
프랑스의 막시풋은 15일(한국시각) '포그바는 미래 행선지 후보를 선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막시풋은 '포그바는 3월 이후 경기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 그는 항소를 통해 징계 처분을 1년 6개월까지 줄였으며, 다음 시즌부터 다시 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계속 체력을 단련하고 있고, 완전히 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아직 어떤 구단도 그에게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포그바는 리그1, 라리가, 분데스리가를 우선시하고 있다. 아직 그는 3개 리그에서 뛰어보지 못했다. 다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에 대한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카림 벤제마가 포그바에게 알 이티하드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사우디 이적도 계속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유벤투스 시절 뛰어난 기량과 함께 프랑스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던 포그바는 맨유 복귀 이후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선수 경력의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2022년 맨유와의 계약 만료 이후 유벤투스로 다시 돌아왔지만, 예전의 포그반느 차기 어려웠다. 무릎 반월판 부상을 시작으로 계속된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좀처럼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도핑 문제까지 터지며 포그바에 대한 여론은 바닥을 찍었다. 지난 2023년 9월 유벤투스가 공식적으로 도핑 징계 소식을 밝혔다. 검출된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었다. 이는 세계반도핑기구에 의해 금지된 동화작용 스테로이드로 특히 프로스포츠에서는 당연히 금기시되는 금지 약물이다.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 Italia)로부터 4년 출장 정지 징계라는 철퇴를 맞게 됐다.
억울함에 항소를 진행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진행된 항소에서 포그바는 징계 기간을 기존 4년에서 18개월로 단축했고, 2025년 3월부터 공식 경기 출전이 허용됐다. 이미 징계가 사실상 해제된 상태지만, 포그바는 아직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미 여러 차례 유력 행선지로 거론된 사우디는 벤제마의 제안과 함께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LS의 경우 '레전드' 리오넬 메시가 포그바의 영입을 인터 마이애미에 요청했다는 소식이 등장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포그바의 우선순위는 유럽 5대 리그다. 맨유와 유벤투스에서 경험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세리에A 대신 다른 리그에서의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때 맨유 시절 동료였던 제시 린가드가 포그바의 K리그 이적 가능성을 우너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K리그행은 당장 성사되기는 어려울 예정이다.
포그바의 고민과 함께 그가 선택할 유력 행선지 후보들이 나열됐다. 이번 여름 어떤 구단이 포그바의 손을 잡으며 그의 복귀를 돕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