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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신성우·장호일·김영석 다시 뭉쳤다…'전설의 밴드' 지니, 28년 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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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90년대 후반,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 밴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전설의 밴드 지니(Geenie)가 시대를 넘어 새로운 음악과 함께 돌아온다.

프로젝트 밴드 지니는 오는 4월 25일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공식 컴백한다. 지니 이름으로 신보가 발매되는 것은 1997년 '엘리펀트(Elephant)' 이후 약 28년 만이다.

기존 멤버인 가수 신성우, 015B 장호일에 넥스트 출신이자 노바소닉 소속인 베이시스트 김영석이 합류한다. 김영석은 신성우와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이번 앨범에는 지니 특유의 밝고 경쾌한 록 스타일을 계승한 '거북이', 더욱 강렬해진 정통 하드 록 사운드의 '로그(LOG)' 등 두 곡이 실린다. 특히 '거북이'는 지니의 기존 히트곡들이 응원가나 치어 리딩 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었다는 점에 영감을 얻어 스포츠 챈트 스타일로 제작됐다.

새 멤버 김영석의 영향이 느껴지는 '로그'는 기존 지니의 펑크 기반 록 스타일에서 한층 진화한 하드 록 사운드를 선보인다.

지니는 1995년,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테리우스' 신성우와 세련된 사운드로 젊은 층의 지지를 얻던 015B 장호일, 록 밴드 넥스트의 이동규가 의기투합해 탄생한 프로젝트 밴드다.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만남' 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경쾌한 록 사운드로 주목 받으며 프로젝트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1집 타이틀곡인 '뭐야 이건'은 록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신성우와 장호일의 2인 체제로 재편된 2집에서는 '바른 생활', '재회', '코끼리' 등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니 측에 따르면, 멤버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새로운 음악 작업과 활동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지만 각자의 활동으로 인해 실행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신성우의 절친인 김영석이 새롭게 합류하게 되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지니 측은 "과거의 록이 저항과 반항의 메시지를 담았다면, 오늘날의 록은 '위로와 응원'을 전달하는 음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컴백을 시작으로 분기별 2~3곡씩 신곡을 발표하며 공연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는 오는 25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다음 날인 26일에는 MBC 음악 방송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도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다. 28년 만에 돌아온 '전설의 밴드' 지니의 귀환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자 한국 록의 또 다른 르네상스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