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지진이 발생하자 동물원 코끼리들이 원 모양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새끼들을 보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오전 10시 8분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러자 동물원 우리 안에 있던 5마리의 '어른' 코끼리들이 재빠르게 모이더니 둥근 원 모양의 울타리를 만들어 새끼들을 둘러싸는 모습이 CCTV에 촬영됐다.
동물원 측은 이에 대해 "감지된 위협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이라고 설명했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끝난 후 코끼리들은 원형 울타리를 '해제'했지만 한동안 가까이 모여 있는 등 끝까지 경계를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10시 8분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륙 지역 줄리언의 남쪽 4㎞ 지점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과 관련해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또한 선반 물건이 떨어지거나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흔들리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