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것에 경찰 출석했지만 40분만에 경찰서를 나왔다.
16일 쯔양은 오전 8시47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허위사실 의혹을 제기하고 제 주변 지인까지 괴롭힌 사람"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점이 많아 소명하고자 왔다"고 했지만 9시 35분, 돌연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
이에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경찰이 (쯔양을)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보호 의사 역시 없어 보였다"면서 "보완수사 지시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아 저희로서는 공정한 수사가 맞는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수십회에 걸쳐 쯔양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괴롭힘을 해왔다. 충분한 증거를 제출했으며 혐의가 있다는 입장"이라며 "수사관 기피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쯔양은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오랜 시간 학대, 폭력, 성범죄 등의 피해를 당했다. 이에 구제역 카라큘라 등 사이버 렉카들은 쯔양을 공갈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
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쯔양의 감추고 싶었던 사생활을 강제 공개했다.
쯔양은 "한 가지 진실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구한테 피해를 끼치거나 뭔가 안 좋을 일을 했다거나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하고 협박당한 것보다 유튜버들이 제 사생활을 갖고 협박할 때가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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