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데뷔 1000일을 자축했다.
뉴진스는 16일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dhdhh_friends' 계정을 통해 "버니즈(공식 팬클럽) 우리가 만난지 1000일이 됐다. 버니즈와 함께한 1000일은 행복이었다. 우리와 함께하는 매일은 또 다른 모험이다. 사랑한다"며 해바라기 사진을 게재했다.
현재 뉴진스는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실제로 멤버들은 '뉴진스' 대신 'NJZ'라는 이름을 내세워 스케줄을 진행했으나, 법원이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활동이 가로막혔다.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부재로 인한 프로듀싱 공백,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과의 갈등, '뉴 빼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고 적힌 하이브 내부 문건, '뉴진스에게 긴 휴가를 주겠다'는 박지원 전 하이브 CEO의 발언 등 11가지를 전속계약 해지 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어떠한 것도 인정하지 않았다. 어도어가 정산 의무 등 계약상 주요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기 때문에 신뢰가 파탄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뉴진스는 미국 타임, 영국 BBC 등에 "(가처분 신천 인용 결정은)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려는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을 냈다. 또 'NJZ' 계정을 멤버들의 이름 앞글자 이니셜을 딴 'mhdhh'로 변경했다.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을 위한 소(본안소송) 2차 변론 기일은 6월 5일 진행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