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럭셔리 스포츠카인 포르쉐 차량을 1년간 170대 판매한 중국의 여성 영업사원이 때아닌 성 접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사는 무 첸웬(34)은 포르쉐 중국 북부 지사 중 가장 판매 실적이 높아 최근 포르쉐 중국 CEO로부터 상을 받았다.
그녀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연간 약 170대의 포르쉐 차량을 판매했다.
올해 초 소셜 미디어에 "부진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그녀는 "지난해 10월에만 27대의 차량 거래를 성사시켰고, 그 중 4대는 특정 날짜에 판매됐다"고 했다.
유명세를 치른 후 온라인에서 성 접대 관련 악성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고객들과 성관계를 가지며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또한 그녀의 사진이 담긴 포르노 영상이 온라인에서 등장해 900만 회의 조회를 기록했다.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한 그녀는 해당 영상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녀는 "낯선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말을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며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그 소문을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신고 이유에 대해 밝혔다.
결혼해서 아들이 있는 그녀는 고객의 약 60~70%가 여성이며, 고객들과 사적으로 어울리거나 저녁을 먹는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내 영업력은 성실함과 강한 친근감을 바탕으로 한다. 고객을 위해 사진을 함께 잘 찍고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유명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8만 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차량 주문의 약 3분의 1이 SNS의 영향 덕분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중국에서 차종별로 50만~200만 위안(약 9800만~3억 9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녀가 포르쉐 차량을 판매해 얼마의 수수료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여성이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평소 SNS를 보면 신뢰감이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서 차를 산다", "영상이 조작된 게 확실하다" 등 그녀를 옹호하는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