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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도, 에레디아도 없다…무득점 침묵→오후 1시 특타까지 "올라올 거라는 확신 있어, 안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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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열심히 올라올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SSG 랜더스 선수들은 경기 개시를 약 5시간 정도를 앞둔 시점부터 타격 연습을 했다.

지난 15일 SSG는 한화 이글스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안타는 단 두 개에 불과했다.

SSG는 최근 팀 타격 컨디션이 급속하게 떨어졌다. 올 시즌 팀 타율은 2할3푼1리로 리그 9위에 그쳤다. 홈런도 8개로 롯데 자이언츠과 공동 9위. 최하위 KT 위즈보다 1개 더 많은 수준이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타자를 비롯해 타격 파트 코치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6일 한화전을 앞두고 "어제부터 1시 정도에 치기 시작했다. 어린 선수들은 많이 해야 한다고 하니 타격 코치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연습을 하면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현원회(지명타자)-안상현(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해 9번타자 박지환이 빠지고 안상현이 들어간 정도만 차이를 보였다. 박지환은 전날 경기에서 2타수 2삼진으로 침묵했다.

이 감독은 "어제 컨디션도 컨디션이지만, (박)지환이가 조금 다운돼 잇는 거 같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내일 정도면 (박)지환이를 기용할 수 있다. (정)준재도 (고)명준이도 한 시즌을 가기 위해서 겪는 과정이라고 본다. 연습하는 과정이 있었고, 열심히 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조금은 굳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편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환 고명준 정준재 모두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 특히 박지환과 정준재는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했다.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팀을 이끌기에는 다소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현재 타선에 부상자가 많다. 축이 되는 선수들이 쳐주면서 어린 선수들이 같이 올라와야 한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이 감당하기가 더 버겁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며 "조금 더 시간을 주고 싶다. 연습 과정을 봤고 같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올라올 거라는 확신이 있다. 그래서 안고 갈 생각이다"고 젊은 타자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