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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답답했으면...' 홈런 치고 함성 내지른 캡틴, 21경기 만에 드디어 터진 시즌 1호 홈런[인천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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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캡틴의 샤우팅' 얼마나 답답했으면 함성을 내질렀을까?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기나긴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한화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좌익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이 선발로 나섰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현원회(지명타자)-안성현(3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는 SSG에 이틀 연속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최근 경기 3연승이다. 한화는 선발 와이스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와이스는 1회 2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시즌 2승 달성.

한화는 2회 채은성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개막 후 21경기 만에 나온 시즌 1호 홈런이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플로리얼 2루타, 문현빈 진루타로 1사 3루에서 노시환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이후 채은성 안타, 이진영 1타점 2루타, 이재원 1타점 3루타까지 터지며 점수를 5대 2까지 벌렸다.



SSG 선발 김광현은 채은성, 노시환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김광현은 5회까지 투구하며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채은성은 7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2루주자 노시환을 불러들였다. 6-2 리드. 한화는 8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플로리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또다시 노시환이 3점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결정지었다.

한화는 8회말 2점을 내주긴 했으나 결국 SSG를 상대로 10대 4 승리했다. 모처럼 타선이 터진 날이었다. 한화는 두자릿 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플로리얼 4타수 2안타 1타점, 노시환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도 4월 이후 살아나는 타격감을 보여주듯 4타수 3안타(1홈런) 1사구 2타점으로 활약했다. 채은성은 올 시즌 첫 4출루 경기를 펼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채은성은 더그아웃에서 힘찬 함성을 내질렀다.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던지 본인도 모르게 나온 큰 함성이었다.

채은성은 경기 전 2할 3푼 2리이던 타율이 경기 후 2할 6푼으로 대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