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16일자사 플래그십 풀사이즈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국내에 공개했다. 행사 현장에서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달라진 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5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완전변경 5세대는 2020년 등장했고 부분변경은 24년 7월에 북미에서 공개되었다. 페이스리프트지만 풀체인지급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차량의 인상을 좌우하는 전면이큰 폭으로 달라졌다. 가로형 헤드 램프가 사라지고 수직형 데이라이트와 수직형 LED헤드램프를 통합해 에스컬레이드 만의 아이덴티티를 극대화했다. 기존 헤드램프 자리에는 가로형얇은 라인 장식으로 대체돼미래지향적느낌을 준다.
거기에 더해 전면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릴에는 테두리와 로고에 라이팅이 들어오는그릴 서라운드 LED 라이트 기능이 추가돼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한다.야간 점등 시 주변의 시선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2번째 변화는 측후면부다. 측면은 부분변경답게 큰 변화는 없다. 기존 22인치 휠 사이즈가 최대 24인치로 확대되어 한층 당당한 자세를 보여준다. 후면수직형 램프는 그대로 적용됐다. 일부 그래픽 디테일이 변경되어 전체 모습 중 변화가 가장 적다.
3번째는 인테리어변화다. 외부 디자인 보다 인테리어변화 폭이 더욱 크다. 마치 풀체인지 모델을 접하는 수준이다. 기존에도 큰 사이즈였던 38인치 인포테인먼트 통합형 패널은 8K 화질을 지닌 35인치 모니터에동승석 20인치 모니터가 결합됐다. 무려55인치사이즈를 자랑한다.
여기에 40개에 달하는 스피커가 달린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돼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사운드를 자랑한다.운전자 기준 가장 달라진 것은 55인치 모니터 이외에전자식 기어가 바뀐 점이다.기존엔 무난한 기어봉 타입 전자식 기어였는데 컬럼 타입으로바꿔직관적인 조작성을 높였다.
대신센터 콘솔은넓은 수납공간으로 재탄생했다.파워 오픈 클로즈 도어도 신규 장착해 접근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도어가 닫히는 등 럭셔리카 다운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4번째는롱휠베이스 버전인 ESV 트림변화다. ESV 기준 2열 특화 사양을적용했다. 14방향으로 움직이는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한 이그젝큐티브 시트 패키지를 도입했다. 항공기 일등석에서 누리는 안락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온스타 서비스도 적용돼스마트폰앱을 이용한 원격 제어와 차량 상태 확인이 가능해졌다. 파워 트레인은 기존 그대로다. 동급에 찾아 볼 수 없는 6.2리터 V8가솔린 엔진과10단 자동변속기가맞물린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f.m를 발휘해 2830kg의 차체를 여유롭게 끌고 나간다. 복합연비는 일반형 기준 리터당 6.4km다.고속연비는 리터당 7.7km를 인증받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722리터, 2열과 3열 폴딩 시 최대 3413 리터까지 확장된다. ESV 버전은 기본 1175리터, 2열과 3열 폴딩 시 최대 4027리터까지 늘어난다.
또한 기존 에스컬레이드가 자랑하는 사양은 모두 그대로 적용되었다. 캐딜락의 시그니처 기능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시스템은 초당 1000회 이상 노면을 분석한다. 실시간으로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조절,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을결합했다.고속 주행 시 차고를 낮춰 안정감을 높이고, 저속 및 승하차 시 차고를 조절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야간 운전시 시인성에 도움을 주는 나이트 비전시스템도 그대로다. 북미 모델과 크게 다른 점은 슈퍼 크루즈미적용이다. 캐딜락코리아 측은
"현재 국내 인증을 준비 중이며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는 슈퍼 크루즈 작동을 위한 프로 비전이 이미 탑재돼 있다"며 "수개월 내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수있다"고 답변했다.
국내에는 일반형과 휠베이스 연장 버전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2가지 모델로 나왔다. 가격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1억6607만원, ESV는 1억8807만원이다.
광명=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