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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손쉽게 증세 얘기하는 것 부적절…선택적 모병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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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재정 어렵지만 기업·국민도 어려워…재정 효율적 재편"
"수십만 청년을 병영에 가둬놓는 게 효율적인가"

(서울·대전=연합뉴스) 박경준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는 경선 경쟁자인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증세론에 대해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쉽게 증세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7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세금 문제는 매우 예민하고, 국가 재정도 어렵지만 개별 기업이나 우리 국민도 다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은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재편성하는 데서 가능성을 찾아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은 전날 출범식에서 일부 1가구 2주택자 면세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동연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감세 경쟁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수십만 청년을 병영에 가둬놓는 전통도 중요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게 효율적인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발언이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인가'라는 기자들 물음에 "지난 대선 때 말씀 드린 것처럼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섞어서 선택적 모병제를 운영하는 게 맞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수십만 청년을 병영 속에서 과거와 같이 단순 반복적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기 보다는 복합무기체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익히게 하거나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하고 전역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