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영록 전남지사, 2026년 의대 무산에 "2027년엔 신설을"

by


모집 인원 원점회귀·의정 갈등 해결·증원 여부 규모 등 난제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정부의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동결 결정에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 언급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모집인원 동결 발표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나, 정부가 담화문으로 약속한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는 점에 대해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도민도 모든 국민과 동등하게 '헌법'에서 보장하는 차별 없는 건강권을 누리도록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이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며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할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논의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은 고령화 등으로 의료 수요가 높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의료 취약지다.
실제로 중증응급·외상환자의 절반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매년 70만 명이 타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등 오랜 세월 수많은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립 목포대와 국립 순천대의 대학 통합을 통해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3천58명으로 '원점 회귀'하고 정부로서는 의정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2027년 모집 인원이 과연 늘어날지, 얼마나 늘어날지, 의대 신설이이뤄질 지 등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다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minu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