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주식 투자 근황을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탄핵 이후! 주식 시장의 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구라는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와 함께 주식 시장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4월 7일 해당분을 녹화했다는 김구라는 이날 등장하자마자 "아 정말 우울하다. 주식이 너무 빠졌다. 진짜 너무 많이 빠졌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김종효 이사는 "우리나라가 그나마 잘 버티는 거라고 하더라. 홍콩이 13% 빠졌다고 하더라. 중국 8%, 대만 9% 아주 난리다". 우리나라는 작년에 오른 게 없어서 그나마 이정도"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최근 주식시장 상황을 아파트에 비유하며 "아파트로 따지면 일산이다. 그러니까 안 빠지는 거다. 일산이 안 오르는 건 사실"이라면서 "주가가 정말 블랙 먼데이급으로 해서 많이 빠졌다. 코스피도 6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할 만큼 급락했다"라며 침울해 했다.
특히 김구라는 정치적 상황과 글로벌 변수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탄핵 정국이 끝나서 이제 조금 좋아지겠다 했는데, 워낙 우리가 상황이 안 좋았으니까 바깥 변수에 대해 우리가 신경을 덜 쓴 것 같다. 탄핵 끝나자 마자 숨을 좀 돌리나 했는데 정말 많이 터졌다"라고 연신 속상해 했다.
김종효 이사는 "(4일) 11시 22분 탄핵 결정이 나자마자 증시 확 빠지고 환율이 확 올라갔다. 그 결정까지는 사람들이 지켜본 것 같다"면서 "주식이 안 좋아진 이유는 선반영이다. 모멘텀 소진이라는 뜻이다. 돈의 손성이 미리 베팅하고 미리 빠지는 거다. 탄핵 인용을 미리 다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제가 작년에 테슬라를 70~80% 이득을 상위했다가 이제는 거의 이븐(Even)이다. 정말 많이 빠졌다. 100까지 먹었다가 다 게워났다"면서 "5월에 해외 양도세 내야하는데, 작년 이득본 걸 내지 않냐. 지금은 완전 떨어졌는데 한 8,000만~9,000만원을 내라고 하더라"라고 억울해 했다.
이어 "작년에 해외 주식 한 사람들 많이 이득을 봤는데, 올해 작살 나지 않았냐. 그럼 작년에 낸 걸 환급해줘야 정상인데, 올해는 올해 기준으로 한다. 그럼 작년 거는 아무 소용이 없는 거다. 22% 내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는 최근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일화도 털어놨다. 김종효 이사의 추천으로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지만, 이후 해당 회사와 연락이 끊겼다고. 김구라는 "회사 홈페이지도 닫아놨다"며 "부산이라 찾아도 못 간다. 주식도 빠지고 돈도 날렸다"고 허탈한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