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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골 177도움' 맨시티 최고 플레이메이커 대반전! EPL 잔류 가능 "모든 제안 검토"→미국+사우디보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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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케빈 더 브라위너는 유럽에서 여전히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다.

영국 더 타임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더 브라위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프랜차이즈인 인터 마이애미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다음 이적을 결정하기 전에 유럽 팀들로부터 받는 모든 옵션을 살펴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의 아이콘인 더 브라위너와 작별한다. 10년 동안 중원을 지위한 더 브라위너가 시즌을 마무리하면 자유계약 신분으로 구단을 떠난다"며 이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더 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힌다. 2010년대 중반 맨시티로 이적한 더 브라위너는 지금까지 리그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카라바오컵 우승 5회 등 엄청난 커리어를 직접 만들어냈다. 맨시티에서만 107골 177도움을 기록해 전설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맨시티와 이별하게 된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혹은 사우디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더 브라위너는 거대한 오일머니의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인터뷰한 적도 있다. 그래도 가족을 위해서는 사우디보다는 미국행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더 브라위너 영입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유력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이별을 발표한 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떠나기로 결정한 지 얼마 안 됐다. 일주일 만에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 발표 이후로 가족도 못 봤다. 그래서 (가족과도) 이야기를 나눠야 하고, 날 원하는 팀이 어디인지도 봐야 한다. 만약 어느 구단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제안해 설득한다면 난 할 수 있다. 난 제일 어린 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아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아직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자신의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는 더 브라위너였다.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아직 트로피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브라위너가 만약 미국이랑 사우디로 향할 생각을 했다면 사실 프로젝트적으로는 크게 고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무조건 유럽에 남는다는 보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더 브라위너에게 어떤 구단이 접근하는지에 따라서 결정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더 브라위너가 맨시티 유니폼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EPL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유럽에서는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받던 연봉을 고려하면 빅클럽이 아니면 선수를 품기가 어려울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