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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동생' 故이현배 자택서 사망, 약독물 부검했지만..믿기 힘든 이별 4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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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이현배의 4주기가 돌아왔다.

지난 2021년 이현배는 제주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이현배는 당시 인터넷 설치기사에 의해 발견됐으며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이미 숨진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고인의 부검 결과,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45RPM 멤버 박재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현배 형과 제주에서 저녁에 올라갑니다. 장례식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내일부터 치뤄집니다"라고 이현배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당초 이현배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지만, 친형인 이하늘 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이현배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고, 부검을 마친 강현욱 교수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 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씨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며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며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했지만 사인은 심장 이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현배의 안타까운 소식에 이어 그의 사망을 사이에 두고 그룹 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의 갈등 또한 불거졌다.

이현배의 소식에 김창열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글을 올렸지만 이하늘은 "동생 객사는 김창열 탓"이라며 김창열과 금전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창렬을 향해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 거야 개XX야"라며 "야이 씨XXX", "악마XX"라며 분노에 가득찬 욕설을 쏟아냈다.

이하늘의 욕설 이후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지만, 이하늘은 19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며 그간의 이야기에 대해 폭로했다.

이하늘은 김창열, 이현배와 함께 제주도에서 펜션 사업을 하기로 했으나 김창열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심화됐고 이현배가 생활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하늘은 동생 이현배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지만, 돈이 없어 MRI도 촬영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하늘은 "DJ DOC를 지키고 싶어서 나도 많이 참았지만 이제 없다"며 분노했다.

이에 김창열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조심스러운 입장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이후 이하늘은 시간이 지나면서 동생과 이별을 받아들이고 지난해 김창열과 극적으로 화해했다.

한편 이현배는 2005년 힙합 그룹 45RPM에 합류해 첫 정규앨범 '올드 루키'를 발매했고,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 생활', '리기동' 등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받았다.

또 이현배는 2012년 45RPM으로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