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랑수업' 김종민이 자신보다 먼저 결혼하는 절친한 개그맨 김태원의 '1일 신랑 도우미'를 자처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9회에서는 4월 20일 결혼식을 앞둔 김종민이 '짭정은'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이자 절친한 동생인 김태원의 '1일 신랑 도우미'로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박현호-은가은은 본식을 3일 앞두고 웨딩드레스-턱시도 투어를 하는가 하면, 개그우먼 조혜련에게 미리 '축가'를 선물받아 안방에까지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9%(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
멋진 슈트 차림으로 한 미용실에 나타난 김종민은 "오늘 (김태원이) 결혼한다고 해서 예습 겸 배우려고 '1일 신랑 도우미'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태원과 반갑게 인사한 그는 신랑용 간식과 물 등을 살뜰히 챙겼다. 뒤이어 김태원을 차에 태워 식장으로 픽업했는데, 차 안에서 김태원은 "어제 3시간밖에 못 잤다. 이따 하객들이 얼마나 올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는 한편,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난다"는 속내를 고백했다. 김종민은 김태원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오늘 베이비 계획?"이라며 웃었고, "형도 2세 계획 있냐?"는 질문에 "있다. 곧 병원 가서 신랑 검사를 받으려고"라고 답했다. 김태원은 "비뇨기과에 가면 신랑 검사라는 게 있다. 저도 그거 했다. 그래도 형하고 대화하니까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고마워했다.
결혼식장에 도착한 김종민은 전시용 웨딩사진 전달, 예물-식권-주차권 챙기기 등 신랑이 챙겨야 할 일이 많다는 것에 놀라워하면 바삐 움직였다. 이때 '교감' 이다해는 분주히 하객을 맞는 김태원의 모습에 "저렇게 신랑이 하객을 맞아야 하는데 제 결혼식 때는 하객들이 '여기는 신랑(세븐)이 없네?'라고 했다. 그래서 '신랑이 어디 갔는지 찾아보라'고 했는데 계속 없는 거다"라고 아찔했던 추억을 소환했다. 이어 그는 "(세븐이 나중에) 땀을 뻘뻘 흘리며 왔는데, 알고 보니 태양 씨의 신곡 홍보를 돕겠다고 같이 '챌린지 영상'을 찍고 온 거다. 하객을 맞이해야 하는 그 상황에! 하지만 차오르는 화를 삭이고 예식을 진행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의 결혼식은 남희석이 주례, 김준현이 사회, 에이트 이현이 축가를 맡아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를 지켜보던 김종민은 "히융(예비신부 애칭) 씨와 내 모습을 시뮬레이션 해봤는데 겁나기보다는 설레는 느낌이었다"며 "우리 결혼식에선 이적, 린이 축가를 해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모두의 축하 속, 신랑의 부토니에를 받았고 이후 김준현, 김원효와 식사를 했다. '연애부장' 심진화의 남편이자 '사랑꾼'인 김원효는 "아까 아내에게 '오늘 결혼식 끝나고 데이트 어때?'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스윗함을 드러냈고, 김준현 역시 딸 사진을 보여주며 아빠미소를 지었다. 이에 김종민도 "저희도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을 낳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