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바니와 오빠들' 노정의와 이채민이 '혐관' 맛집으로 떠올랐다.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성소은 이슬 극본, 김지훈 연출)에서 노정의(바니 역)와 이채민(황재열 역)이 설레는 덩치 케미스트리는 기본, 심장을 자극하는 혐관 로맨스를 예고하며 로코덕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바니(노정의)와 황재열(이채민)의 인연은 태블릿으로부터 시작됐다. 바니가 실수로 중요한 자료가 든 황재열의 태블릿을 망가뜨리면서 두 사람은 지독한 채무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 더욱이 태블릿을 망가뜨린 죄로 바니는 황재열의 필기 대행까지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비록 바니가 황재열에게 새 태블릿을 주면서 이들의 관계는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황재열이 "어떡하냐, 난 너 계속 봐야겠는데"라며 여지를 남겨 바니에겐 당혹감을, 시청자들에겐 기대감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바니와 황재열에겐 많은 감정의 변화가 일어났다. 바니는 태블릿 변상은 핑계일 뿐, 자신을 부려먹기 바쁜 황재열에게 분노하다가도 얼굴만 보면 분노가 사그라드는 얼빠 본능이 툭 튀어나왔다. 또한 까칠하게 굴며 미운 말을 하는 황재열에게 상처를 받다가도 그의 다정한 행동에 괜스레 묘해지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재열 역시 자각할 새도 없이 바니에게 감겨들었다. 필기 대행 요청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깔끔하게 필기를 끝마치는 바니에게 시선이 가는 일이 잦아졌다. 그런가 하면 빠르게 빚을 청산하려 노력하는 바니를 보며 위기감을 느낀 황재열은 수업을 빠지는 등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두 사람의 관계를 드러냈다.
이에 이번 주 방송에서는 여전히 아웅다웅하는 상황 속에서 미묘한 변화를 맞는 바니와 황재열의 모습이 그려진다. 바니는 얄밉다가도 색다른 면모로 훅 들어오는 황재열을 떨쳐낼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없는 상태가 된다고. 반면 황재열은 바니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황재열답지 않은 면들로 소용돌이치는 내적 갈등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바니와 황재열은 좋아질 듯 엇갈리고, 멀어질 듯 좁혀지는 사이를 통해 1분 1초도 방심할 수 없는 재미와 설렘을 예고해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18일 오후 9시 50분에 3회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