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트윈스 포수 박동원을 부르는 팬들의 애칭은 '참치'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름 '동원' 때문에 참치캔의 대명사 '동원참치'가 생각나서다.
'참치' 박동원이 동원참치와 손 잡고 의미 있는 일을 한다.
박동원의 상징, 홈런을 칠 때마다 현금 30만원과 동원F&B 100만원 상당의 동원참치를 사회복지단체을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LG트윈스는 17일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잠실야구장에서 박동원과 동원F&B 김성용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사회공헌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다.
박동원은 평소 팬들이 선사한 '참치'라는 애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지난해 본인의 플레이어 유니폼을 '참치'를 컨셉으로 디자인 할 정도다. 2025시즌에도 LG트윈스와 동원F&B는 플레이어 유니폼을 특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계획.
또한 LG트윈스는 홈경기 일정에 맞춰 전달식을 진행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일원으로 어린이들을 야구장에 초청해 단체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동원은 "팬들께 사랑받는 별명이 또 하나의 기회로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내 홈런이 팀 승리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원F&B 관계자는 "박동원 선수와 함께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이 만들어준 애칭이 프로야구 인기를 타고 기업의 사회공헌 마케팅의 일환이 된다.
'참치' 박동원을 시작으로 이러한 선순환의 협업이 더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의미 있는 마음 모으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