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황이 심상치 않다. 토트넘 주축 선수가 연달아 맨시티 이적설에 휩싸였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데스티니 우도기를 잃을 위험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4무17패(승점 37)를 기록하며 15위에 머물러 있다. 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탈락했다. 그나마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르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뉴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 요청을 받을 수 있다. 우도기는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에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많은 동료들처럼 퇴보했다. 그럼에도 우도기는 맨시티의 관심을 받는 등 명성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매체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우도기와 결별할 계획이 없다. 우도기를 팀의 핵심 선수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면 선수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 일부를 현금화해야 한다. 우도기도 매각 옵션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자금 조달을 위해 매각할 수 있는 또 다른 선수'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우도기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 영입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또 다른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15일 '매디슨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로 향할 수 있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것이다. 매디슨은 더 브라위너의 자연스러운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맨시티는 매디슨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를 예상하고 있다. 맨시티의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 토트넘은 매디슨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6000만 파운드의 제안은 협상을 유혹할 수 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