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재석과 송은이, 김숙이 27년 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모습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전국노래자랑' 관련 문제에 "2010년에 출연했다. 진도군 편에서 1등, 연말 결산 2등 했다. 그 계기로 작곡자 선생님한테 연락이 와서 앨범 내고 트로트 가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때 송은이와 김숙도 과거 '전국노래자랑'에 함께 출연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송은이는 "'남편은 베짱이'라는 아주 사랑 받았던 코너가 있었다. 나는 '난 괜찮아'를 선곡했다"며 "마이크 스탠드가 있다. 안 뽑히다가 마이크를 맞고 넘어졌다. '괜찮냐'고 하면 '난 괜찮아'라면서 퇴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때 27년 전 송은이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영상이 공개, 이 과정에서 쌍꺼풀 수술 하기 전 송은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객석에서 응원하던 김숙의 모습도 공개, 김숙은 당시 23살이던 자신의 모습에 "지금이 더 젊다. 저 때 왜 이렇게 늙었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마이크를 힘겹게 뽑다가 마이크에 맞고 쓰러진 송은이가 옮겨지면서도 '난 괜찮아'를 외치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다음 참가자는 유재석이었다. 27년 전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유재석과 그때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난입한 채 고(故) 송해에게 와락 안기는 김숙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송은이는 "선생님께서 콩트를 받아주셨다"며 "대단하시다고 느낀 게 대본만 살짝 드리고 '선생님 저희 이런 거 할거다'고 했다. '어 알았다'고 하셨는데 저렇게 받아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숙은 "관객들은 출연자 인 줄 알았다. 우리가 다 유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라이브처럼 다음 사람처럼 갔다. 엄청 긴장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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