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연 무대서 선보인 곡 정식 음원 발매
일회용 물병 반입 금지·손목밴드 반납 등 탄소 저감 노력 화제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걸그룹 트와이스와 협업한 신곡 '위 프레이'(WE PRAY)를 공개했다.
18일 음반사 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콜드플레이는 이날 트와이스가 한국어로 가사 일부를 노래한 버전의 '위 프레이'를 정식 발매했다.
'위 프레이'는 콜드플레이의 최신 앨범 '문 뮤직'(Moon Music) 수록곡으로, 원곡은 영국 래퍼 리틀 심즈와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 등이 피처링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내한공연에서 트와이스가 피처링한 버전의 '위 프레이'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트와이스는 이들 내한 공연의 사전 무대를 꾸미는 스페셜 게스트로도 출연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위 프레이'는 모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곡"이라며 "이번 곡을 협업해 진심으로 영광이며 각자의 파트를 한국어로 녹음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트와이스와의 협업을 비롯해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연장 내부에 일회용 플라스틱 반입을 금지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물병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공연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장에는 팬들이 발을 구르고 점프할 때마다 전력이 생산되는 '키네틱 플로어'와 자전거 페달을 밟아 에너지를 만드는 '파워 바이크'가 설치됐다.
공연 관람 중 관객들이 손목에 착용하는 LED 발광밴드는 공연이 끝난 후 자체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지난 16일 공연 현장에서는 손목밴드 회수율이 높은 도시의 순위를 지속적으로 전광판에 송출해 관객들의 손목밴드 반납을 유도했다.
국내 팬들은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목밴드 회수율 100%를 달성해보자", "주변 관객들이 밴드를 반납할 수 있도록 알려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총 여섯 차례 펼쳐지는 콜드플레이의 내한공연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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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