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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추경] 산불대응 임도 투자 2배로 확대…'싱크홀' 방지 개보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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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시카메라·드론 도입해 화재 감지…특수진화대 '위험수당' 신설
피해 심각 지역 특별 도시재생사업 지원…예비비 1조4천억원 보강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정부가 영남 지역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재난·재해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3조원대의 추가 재정을 투입한다.
산불 진화를 위한 임도 투자를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인공지능(AI) 감시카메라 및 고성능 드론을 도입하는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최근 빈발하는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노후 하수관·도로 조기 개보수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산불대응 및 통상·AI 자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영남지역의 초대형 산불이 역대 최악의 피해를 초래하면서, 피해 복구 및 재해·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총 3조2천억원의 재정을 투입, 재해 대책비를 보강하고 재난 대응 관련 장비 및 인프라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1조4천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재해·재난 대책비를 기존 5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산불 피해 지역 지방채 2천억원을 인수한다.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 복구 용도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피해 지역 인근에 신축 매입임대 주택 1천호를 공급한다.
산불 피해 심각 지역에는 특별도시재생 사업도 8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재해·재난 예방 및 대응력 강화에도 1조7천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산불 신속 탐지 및 조기 진압 기반 고도화를 위해 AI 감시카메라와 산불감시용 고성능 드론을 각각 30대·45대 신규 도입한다.
산림 헬기와 다목적 산불진화차를 늘리고 중·대형 물버킷을 확충하는 등 진화 역량도 강화한다.
일선에서 화재 진압 업무를 하는 산불특수진화대에는 월 4만원의 위험수당을 신설하고, 현장 출동 인원의 회복을 지원하는 차량도 도입한다.
산불 진화 인력·장비의 신속한 현장 투입을 위한 임도(林道)도 신·증설 투자도 예산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린다.
이밖에 산불 추가 복구 및 여름철 대풍·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예비비도 1조4천억원 보강한다.

항공 및 노후도로 투자에도 2천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잇따르는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노후화되거나 위험한 하수관로·도로의 개보수를 지원한다.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 노후 하수관을 조기에 교체하고, 노후 포장도로를 전면 정비한다. 싱크홀 탐사 구간도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공항 시설 특별점검을 토대로 활주로 이탈 방지 장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등 안전시설도 보강한다.
traum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