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11세 소년이 15세 사촌 누나를 임신시킨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켈란탄 경찰은 11세 소년이 15세 사촌을 임신시킨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소년을 강간 혐의로 체포했으며 소녀는 사회복지국으로 인계했다고 전했다.
조사 과정에서 둘은 "사랑하는 사이"라면서 강제 성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들은 "11살 소년이 강간했다는 경찰의 발표는 말이 안 된다"며 "증거법 제113조를 보면 13세 미만은 강간을 저지를 수 없다고 명백히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년을 조사할 수 있지만 구금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한 "경찰은 15세 소녀에 대해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지 설명해야 한다. 소녀가 사촌 동생보다 4살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성행위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소년이 강간 혐의로 조사받을 것이 아니라 사촌 동생을 성적 학대한 혐의로 소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