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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열정 페이' 논란 그 후...'파격' 복지제도부터 칼퇴근 보장까지[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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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이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가 눈에 띄는 복지 제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강민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와 함께 직원 복지 안내문을 공개했다. 과거 '열정페이' 논란을 겪었던 브랜드였지만, 이번에는 상상 이상의 근무 환경 개선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된 복지 제도에는 ▲자사 제품 50% 임직원 할인 ▲자기 계발비 지원 ▲생일 축하 백화점 상품권 지급 ▲연차·반차 외 하계휴가 제공 ▲경조사비와 명절 상여금 지급 등 실질적인 혜택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특히 3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에게는 한 달간의 유급 안식월을 제공하고, 야근 시에는 분 단위로 연장 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세심한 제도까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획기적인 변화", "이 정도면 다니고 싶은 회사", "강민경이 진심을 담아 운영하는 브랜드란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강민경은 지난 2023년 쇼핑몰 직원들에게 '열정페이'를 지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 원을 적어 논란이 된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잘못 적었다고 해명했지만, 신입 연봉이어도 2500만 원은 턱없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3000만 원으로 조정하겠다고 사과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강민경은 노무사를 만나 노무 컨설팅, 채용컨설팅을 받는 모습을 직접 공개하며 논란에 정면돌파했다. 강민경은 "작년에 회사 발전 시키려고 계속 채용만 하니까 흐름을 못 읽었다"고 스스로를 반성했다. 컨설팅을 진행하며 노무사는 "지금 이 복지제도만 해도 말씀 드리면 다른 중소기업의 3배 정도다. 이런 규모에서 웬만하면 안 하는 복지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민경은 "많이들 안 한다고 하니까 욕심이 난다"며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 기회에 인사제도 점검하고 노무제도 다 점검하는 게 맞겠다. 너무 바짝 정신이 차려졌다"며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팀원이 50명, 70명 돼있으면 어떡하고 그때 가서 잡으려면 정말 (힘들 거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반성하고 복지 제도를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 강민경은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 제도를 공개하며 스스로 '열정페이' 꼬리표를 완전히 뗐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