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김대호가 '배우 하지원'에 대해 호감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6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 김대호와 함께 '맛고을' 광주의 특급 보양식인 '생고기' 맛집을 발굴했다.
이날 전현무는 "맷돌로 공물을 만드는 거다"라며 영상을 소개했고 곽준빈은 "이런 데가 있냐"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전현무는 "가게마다 편차가 있다. 첨가물 많이 들어간 콩물을 먹으면 기분이 나쁘다. 여의도에서도 목포에서도 먹어봤다"라 했다.
실제로 가게에는 맷돌이 있었다. SNS에서 봤던 그 맷돌. 전현무는 즉석에서 사장님을 만나 섭외를 했고 사장님은 흔쾌히 수락하며 가게에 들어섰다. 사장님은 "요즘은 어이로 안돌린다"면서 자동화된 맷돌을 소개했다.
전현무는 50년이 훌쩍 넘은 맷돌에 감탄하며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전현무는 "여기가 70년부터 하셨으면 이어받으신 거냐"라 물었다. 1대 사장님으로부터 물려 내려온 콩물집.
전현무는 "너무 부드럽다. 콩 그 자체다. 입자가 너무 곱다. 내가 목포가서 박나래, 이장우랑 콩물을 먹는데 소금 뿌려 먹으니까 옆에서 '갑갑하다. 목포 콩물은 설탕'이라고 이해를 못하시더라"라 했다.
그때 불쑥 나타난 누군가, 바로 김대호였다. 최근 MBC를 퇴사하고 프리를 선언한 김대호. 전현무는 "느닷없이 회사를 나가더니 느닷없이 등장하냐"라 타박했고 김대호는 "이제 프리하니까. 출근 안해도 되지 않냐"라며 웃었다.
김대호는 "제가 퇴사하면서 '새로운 걸 해보자' 이런 마음이 생겼다. '전현무계획'이 먹는 거지 않냐. '음식에 한 번 도전해보자' 싶었다. 괴식은 아니다. 상직적으로 미식의 끝이다"라며 다음 음식을 설명했다.
김대호는 "제 지식 안에서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뿐일 거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곽준빈은 "전 괴식 리스트 쌓는 걸 좋아한다. 맵지만 않으면 다 좋다"라 좋아했고 전현무는 "잘못 불렀다. 너무 싫다. 왜 오자마자 괴식을 하냐"라며 질색했다.
그길로 2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시장. 김대호는 "저는 해외여행이든 국내든 그 지역을 하면 전통시장을 간다"라 했다. 그가 소개한 광주 양동시장은 전현무도 익히 알고 있었다.
살아있는 닭이 가득한 시장에 전현무는 "뭔데 얘기 좀 해봐라"라며 불안해 했다. 김대호는 "참고로 말씀드리면 대한민국의 90%를 여기서 유통한다"며 '미식의 끝판왕' 홍어를 먹자 했다.
전현무는 "나 진짜 못 먹는다"라 했고 곽준빈은 "제가 1년 동안 노래를 불렀다. 전 홍어 잘 먹는다"라고 좋아했다. 김대호는 "저는 인생에서 딱 한 번 먹어봤고 좋은 기억이 아니었어서 도전해보려고 하는 거다"라고 했다.
전라도 차례상에는 빠지지 않는 홍어. 사장님은 주문 즉시 홍어를 눈앞에서 손질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이게 바로 경매해서 온 거다. 수입은 애가 없다"라며 신선한 홍어를 보여줬다.
김대호는 "옛날 생각이 난다. 매운음식을 먹을 때, 예전에 매운 거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8년 전 얘기다. 여기도 다 커플이다. 여자분들이 좋아하니까"라고 회상했다.
매운 돼지찌개의 등장. 곽준빈은 히들어 했지만 '매운맛 러버' 전현무 김대호는 엄지를 치켜들며 즐겁게 먹었다. 김대호는 "제 세 번째 집은 이 식당 옆이 될 거다"라며 극찬했다.
김대호는 "기분이 계약금 받는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앞서 김대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계약금과 관련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김대호는 '억대 계약금'을 받으며 새 새속사에 들어갔다고.
전현무는 "난 좀 서운한 게 있다. 내 밥도 남았는데 냄비를 통째로 가져가냐"라 했고 김대호는 "아 저는 '프리는 밥그릇 싸움'이라 들었다. 전 이거까지 포함인 줄 알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내가 여자친구 있을 때는 먹는 방송을 해도 마늘을 안먹었다. 여자친구를 그날 보기 때문에. 근데 지금은 막 먹는다"라며 웃었다.
전현무는 "'나혼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지만 내가 걱정될 정도로 결혼을 가장 늦게 할 거 같다"라 했고 김대호는 "제가 마지막으로 소개팅을 했다. 애프터 신청을 했다. '다음에 한 번 더 뵙고 싶다' 했는데 독감에 걸렸다더라. 그런 분들은 독감이 안낫는다. 낫기를 바라고 있다. 7년째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외적 이상형'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배우 하지원씨보고 미인이라 생각했다. 함께 여행 방송을 했다. 연락하고 있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김대호는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당연히 친하기도 하고 오해없이 받아들일 거니까"라 했고 전현무는 "왜 오해가 없어. 매력적이라며. 그럼 여자친구였으면 좋겠다 생각도 해봤냐"라 물었다. 김대호는 "그정도까진 아니다. 아직 잘 알지 못하니까. 다만 외적으로나 내면으로나 아름다운 분이다. 오해없이 들으실 거라 생각한다"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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