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홋카이도와 가까운 해역을 비롯해 쿠릴 열도 주변 광범위한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겠다는 내용을 러시아로부터 통보받고 항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22일까지 사격훈련 계획을 통보했다.
훈련 지역 범위는 일본이 북방영토라고 부르며 러시아와 영유권 갈등을 빚는 쿠나시르, 시코탄 등 쿠릴 열도 4개 섬 주변 해역도 포함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이 정도로 일본에 근접해 광범위한 훈련을 한다고 러시아가 통보한 적이 없다"며 엄중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일본이 올해부터 지대함 미사일 발사훈련을 홋카이도에서 벌일 계획인 것과 관련해 지난 17일 외교 경로를 통해 "도발적 군사활동"이라고 항의했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올해 홋카이도 신히다카초의 사격장에서 바다쪽 수십㎞에 설정된 목표를 향해 연습용 미사일을 발사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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