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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맞대결 5연패' 서울 김기동 감독 "골 결정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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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광주FC와의 맞대결에서 5연패에 빠진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경기를 마치고 "찬스는 나는데 결국은 골을 못 넣어서 졌다고 생각한다. 광주에 이기지 못하는 것에 어떤 이유가 있다기보단 골 결정력의 문제"라고 곱씹었다.
서울은 이날 전반 42분 헤이스, 후반 18분 박태준에게 연속 골을 내준 뒤 후반 33분 린가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졌다.
리그 7경기에서 무패 행진(3승 4무)을 펼쳐온 서울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무려 5연패를 당한 것은 서울로선 더욱 뼈아픈 대목이었다. 서울이 광주를 마지막으로 이긴 건 2023년 5월 9일(3-1)로, 2년 가까이 지났다.
이날 서울은 유효 슈팅 10개를 포함해 무려 24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단 한 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상대인 광주는 슈팅 7개, 유효 슈팅 5개로 2골을 만들어 내 훨씬 효율적이었다.
김 감독은 "축구가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다. 선수들의 의욕이 앞서다 보니 준비한 것을 잊은 것 같다"면서 "인지시켰지만, 그런 부분이 실점으로 이어져 아쉬움이 남는다. 이후 경기를 풀어 나가며 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라고 말했다.
'경기 막바지 선수들의 손발이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마음이 급해졌을 테고, 공격적으로 뭔가 만들어내려고 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축구에서는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감독은 "지고 나서는 아무리 말을 해도 핑계"라며 "아쉽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뒤집으려고 노력했고, 그런 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빨리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