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뿜어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 잇달아 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는 재치있는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에인절스 좌완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초구 바깥쪽 높은 코스로 날아든 88.1마일 높은 직구에 기습적으로 배트를 갖다 대 3루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에인절스 3루수 루이스 렌히포가 오른쪽으로 시프트해 타구를 어찌해 볼 상황이 아니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이어 맷 채프먼이 볼넷을 골라 2루까지 간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안타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사후 엘리엇 라모스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2사 1루. 이어 이정후는 이번에도 앤더슨의 초구를 공략했다. 89.4마일 직구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자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2사 1,2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이 삼진을 당해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 9회 대타로 들어가 2루쪽으로 내야안타를 친 이정후는 이날 올시즌 8번째 멀티히트 게임을 달성하며 타율을 0.366, OPS 1.080으로 끌어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