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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기자회견]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여전히 아웃, 당분간 휴식해야. 유로파 4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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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2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과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이틀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내 부상 상황에 대해 "어제(금요일)은 휴식일이었다. 아직 정확한 상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매디슨은 아마도 월요일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아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서는 "확실하진 않지만, 꽤 오랫동안 겪어온 문제였다"면서 부상이 꽤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지금이 그에게 약간의 휴식을 주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오지 않았던 이유도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선수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같이 원정에 동행해야 할지 논의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준결승에 나설 수 있는 최고의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이번에는 남겨두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단체 채팅방에도 있었다. 오늘 아침 복도에서 그를 우연히 마주쳤는데, 아주 기뻐하더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 손흥민은 당분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5월 1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출전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일문일답



-목요일 경기 후 드레싱룸 분위기는 어땠나요?

▶좋았습니다. 당연히 경기 후 드레싱룸 안은 기쁨이 가득했죠. 물론 짐을 싸고 빨리 떠나야 했기 때문에 오래 머물 수는 없었지만, 그런 순간은 충분히 즐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힘든 시즌을 보내고 난 뒤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 기쁨을 누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선수들, 스태프들, 그리고 함께 원정을 간 모든 이들이 그 순간을 즐겼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었죠.



-이번 결과가 남은 준결승 경기와 리그 6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줄까요?

▶그렇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줄곧 이야기해왔지만, 어려운 시기에 팀이 단결을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영향을 받는 방식이 다르니까요. 우리 팀의 많은 선수들이 그동안 벤치에만 앉아 있고 경기에 기여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목요일 밤에는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몇몇 빠진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함께 간 모든 구성원이 경기에 기여했다고 느낄 수 있었죠. 앞으로 준결승과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으로 건강한 스쿼드를 갖췄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제임스 매디슨과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어떤가요?

▶우리는 금요일 새벽에 돌아와서 어제 하루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매디슨은 좀 통증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월요일 경기는 불투명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해서 몸이 조금 뻐근할 수는 있지만, 월요일 밤 경기는 괜찮을 겁니다. 손흥민 선수는 여전히 결장입니다. 꽤 오랫동안 발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고 월요일 경기는 확실히 결장할 겁니다. 그 외의 선수들은 출전 가능할 겁니다.



-손흥민 선수의 부상 회복에는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나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꽤 오랫동안 그 부위를 안고 뛰어왔고, 좋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부상은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손흥민 선수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며칠간은 그를 쉬게 하고 회복 반응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목요일 밤 손흥민 선수는 팀과 접촉이 있었나요?

▶네, 저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선수들과는 당연히 연락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팀의 중요한 일원이죠. 함께 원정에 데려갈지 논의도 했지만, 준결승과 그 이후를 위해 손흥민 선수가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팀의 일부이고, 단체 채팅방 같은 것도 있지 않나요? 저는 참여하지 않지만요. 아침에 복도에서 잠깐 마주쳤는데, 여러 이유로 기뻐하고 있었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목요일 경기와 같은 퍼포먼스를 계속 유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요?

▶도전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선수 로테이션과 관련해서요. 월요일 경기도 다섯 명에서 여섯 명 정도의 선수를 바꿔야 할 것 같고, 모든 선수가 적절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울버햄튼전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일부 측면에서는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목요일 밤처럼 집중력과 초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포레스트는 강한 팀이고,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월요일 밤 승리를 위한 동기부여도 강합니다. 유로파리그가 우리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는 대회이긴 하지만, 그에 앞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포레스트의 이번 시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요?

▶멋지고 흥미롭습니다. 원래부터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누누 감독이 부임한 후 그에 맞는 전술을 구축해 안정적인 팀이 됐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포레스트 역시 그 경쟁에 참여하려 할 겁니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케빈 단소가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균형 잡힌 3백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그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케빈이 돌아와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는 정말 열심히 재활했고, 원래 계획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복귀했어요. 그와 쿨루셉스키가 이번 경기를 복귀 목표로 삼고 있었죠. 후반 막판에 그를 투입한 건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그런 식의 교체를 여러 번 했지만, 올해는 센터백 한 명밖에 없는 상황도 많았죠.



이번에는 그와 벤 데이비스가 벤치에 있었기에, 경기 상황에 맞춰 다양한 옵션을 가져갈 수 있었고, 단소는 마치 그동안 결장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뛰었습니다. 앞으로 몇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데스티니 우도기는 수비에서 큰 활약을 보여줬는데, 그의 장기적인 미래를 클럽이 보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요?

▶소문이나 관심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그는 정말 탁월한 선수입니다. 제가 부임하자마자 느낀 것이 그가 우리 팀의 핵심 선수가 될 거라는 확신이었어요.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신체적인 조건이 아주 뛰어나고, 전술적으로도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그동안 부상으로 몇 차례 경기에 빠지긴 했지만, 그것조차 그의 신체적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프로필은 매우 독특합니다. 큰 키에 강한 체력, 기술력도 좋고 수비력도 훌륭하죠.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2~3년 사이에 그와 다른 몇몇 젊은 선수들이 클럽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스콧 먼에 대해 질문하고 싶은데요. 최근 비나이 벤카테샴의 부임 소식 이후 먼의 미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스콧 먼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데, 감독님은 그와 어떤 관계이고 그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그에 대한 소문만 있는 건 아니죠, 다른 사람들도 많습니다(웃음). 스콧 먼은 뒤에서 일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역할은 아주 명확합니다. 축구 관련 행정 업무를 총괄하고 있고, 여러 부서가 그에게 보고합니다. 축구 운영 쪽 전반이 그의 관할이죠. 저는 그와 거의 매일 소통합니다. 매우 열정적이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이 팀에 필요한 방향에 집중하고 있고,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사람들이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건 사실이지만, 클럽의 축구 운영 전반을 실제로 관리하는 사람은 바로 스콧입니다. 제게 많은 이야기를 듣는 팬들이 많지만, 제가 모든 걸 처리하는 건 아닙니다. 축구 클럽 운영에 있어 그의 역할은 정말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