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강인 大충격! 460억 맨유행 무산→'PSG와 재계약' 아시아 마케팅 강점+백업 멤버 필요…결국 프랑스가 발목 잡는다

by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좀처럼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데도 구단에서는 재계약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뛸 수 있는 팀으로 이동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다. 재계약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주전급의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

구단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이강인이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 마케팅을 위해서도 팀에 남겨야 하는 선수로 분류된다.

프랑스 르10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각) 'PSG가 스쿼드 내 3명의 선수들과 몇 달 내에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3명의 선수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 그리고 이강인이다.

바르콜라와 돈나룸마는 팀의 주축 선수로 재계약이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최근 출전 시간이 대폭 줄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의 경우는 다소 의아한 결정일 수 있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에서 더이상 핵심 선수가 아니며, 앞의 두 선수와는 달리 출전 시간이 매우 적다.

이강인은 시즌 후반부에 들어서며 경기 후반 막판 투입되거나, 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즌 초반 훌륭한 득점력을 자랑했지만, 후반에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을 그저 그렇게 마무리하게 될 상황에 놓였다.

관건은 오는 2028년까지 계약된 이강인이 지금과 같은 벤치 멤버 역할에 만족할지다. 잔류할 경우 우승 트로피를 많이 들어 올릴 수 있지만, 경기 감각을 잃고 개인 기량이 퇴보할 우려가 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적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PSG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 주요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다양한 전력 자원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전력 보강을 이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여름에도 선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경쟁자가 채워지며 다음 시즌 이강인은 완전히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톤 빌라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1초도 밟지 못했다.

이강인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력하다. 현재 그의 시장 가치는 3000만유로(약 460억원)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맨유는 다음 시즌 대대적인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는 팀인 만큼 매력적인 선택지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이번 시즌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다음 시즌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한다. 다만 이 선택지는 이강인 스스로가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확률은 낮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