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이 개인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19일 첫 방송된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는 손정은이 출연했다.
마라톤 참가자로 손정은이 등장하자 이혼전문 양소영 변호사는 "저 기억하시냐. 우리 프로그램도 같이 했었는데"라며 반가워했다. 이에 출연자들 사이 "저 분도 이혼하신 거냐"라는 반응이 나왔다.
손정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또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울먹인 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입을 열었다. 6년 전 폐암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이듬해 이혼한 아픔을 겪었다고.
손정은은 "아빠가 딸바보였는데 폐암에 걸려 1년 만에 빨리 돌아가셨다. 그 와중에 그 다음해 에 이혼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며 일적으로 번아웃이 왔다. MBC 안에서 더 이상 내가 맡을 프로그램이 없을 것 같았다. 사람이 코너에 몰리니까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누군가 마라톤을 제안해서 하게 됐다. 성취감이 엄청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정은은 2006년 MBC 공채 26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1년 결혼했지만 2020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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