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르 알텐 포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였다. 이날 두 팀은 전반에만 무려 8골을 주고 받았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전반 8골이 나온 것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이다.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5분 알리치와 19분 레이트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다. 슈투트가르트는 23분 운다브와 29분 밀로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8분 퀴르펠트의 골로 우니온 베를린이 다시 앞서나가자, 슈투트가르트는 43분 샤보트와 46분 퓌리히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51분 일리치가 다시 득점하며 4-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7골이었다. 전반 7골이 나온 가장 최근의 경기는 2019년 5월로, 레버쿠젠이 홈에서 프랑크푸르트를 6대1로 이겼는데, 이 모든 골은 전반에만 나왔다. 1968~1969시즌 베르더 브레멘과 묀헨글라드바흐는 무려 6대5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전반은 4-3으로 끝이 났다.
분데스리가에서 8번째 골이 가장 빠르게 나온 것은 후반 6분이었다. 1973년 샬케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였는데, 이 경기는 5대5로 끝나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이 난 무승부로 기록돼 있다. 우니온 베를린-슈투트가르트전에서 전반에만 8골이 나오며 새기록을 썼다.
참고로 분데스리가 한 경기 최다골은 12골이다. 분데스리가에서 5번이나 나온 기록이다. 이날 전반에만 무려 8골이 터지면서 새로운 기록이 쓰일까 기대를 모았지만, 후반 거짓말 처럼 단 1골도 터지지 않으면서, 양 팀의 승부는 4대4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