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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리뷰]'전진우 멀티골+콤파뇨도 골맛' 전북, 안방서 쾌승 '6G 무패'…감독 사퇴 대구 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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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완파하면서 연승 행진을 달렸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구와의 2025 K리그1 9라운드에서 3대1로 이겼다. 전진우가 멀티골로 승리에 일조했고, 안드레아 콤파뇨도 골맛을 보며 힘을 보탰다. 최근 K리그1과 코리아컵까지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달렸던 전북은 대구전에서 편안한 승리를 거두면서 쾌조의 발걸음을 이어갔다. 리그 전적은 4승3무2패, 승점 15가 됐다. 최근 6연패 중이었던 대구는 박창현 전 감독 자진 사퇴 후 서동현 수석코치가 대행 신분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무기력한 경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연패 부진은 7경기째로 늘어났다. 리그 전적은 2승1무7패, 승점은 7에 머물렀다.

일방적인 승부였다.

전북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김진규가 대구 진영 아크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전진우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 문전 정면에서 왼발골로 연결했다. 대구 수비진이 순간 방심한 틈을 절묘하게 파고 들어 무인지경에서 편안하게 득점을 만들었다. 비디오판독(VAR)에서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전반 17분에는 추가골까지 얻었다. 김진규가 대구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진이 물러난 틈을 타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슛을 쳐냈으나, 문전 쇄도하던 콤파뇨가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서 대행은 전반 29분 부상한 이용래 대신 김정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택했다. 전북은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콤파뇨의 골이 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노골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반 38분 송민규가 대구 진영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살짝 옆으로 밀어준 패스를 김진규가 왼발 크로스로 연결했고, 대구 라마스가 걷어내지 못한 볼을 전진우가 트래핑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면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 슈팅 1개에 그쳤던 대구는 후반 초반 외국인 선수들이 주축이 돼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위협적인 득점 장면과는 거리가 멀었다. 서 대행은 후반 22분 에드가 라마스를 빼고 박대훈 한종무를 투입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도 후반 25분 김진규 송민규 대신 이영재 이승우를 내보냈다. 후반 31분엔 박진섭 전진우 대신 티아고 진태호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대구는 후반 36분 전북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정재상이 문전 왼쪽으로 흘러온 볼을 밀어 넣어 추격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기운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