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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대급 재능' 양민혁 토트넘 주전 등극, 맨유가 돕네?...19살 英 초특급 유망주 영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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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서 양민혁 경쟁자로 노렸던 타일러 디블링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확보할 경우,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디블링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블링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훗스퍼, 바이에른 뮌헨, RB 라이프치히 등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블링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토트넘이 노렸던 영국의 초신성이다. 2006년생인 디블링은 2024~2025시즌을 통해서 사우샘프턴의 미래로 떠오른 유망주다. 사우샘프턴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이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지만 디블링의 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중이다.디블링은 1군 첫 시즌이었던 이번 시즌에 3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사우샘프턴이 워낙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디블링은 애초에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대단한 선수는 아니다.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윙어는 아니지만 탄탄한 기본기에서 나오는 드리블과 뛰어난 공간 이해도를 바탕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다. 득점력보다는 찬스 메이킹에 더 특화된 편이다.

최근 젊은 선수 영입에 주력하고 있는 토트넘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디블링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강등권으로 추락한 사우샘프턴은 에이스가 될 수 있는 디블링을 팔고 싶어하지 않았다. 시즌이 흐를 수록디블링의 잠재력은 널리 소문이 났고, 이제는 유럽 빅클럽들도 원하는 선수가 됐다. 현재 사우샘프턴이 디블링의 이적료로 1억파운드(약 1893억원)를 원한다는 소식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우샘프턴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계속해서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ESPN도 "사우샘프턴이 책정한 1억파운드라는 금액은 믿기 어려운 액수다. 특히 챔피언십 강등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디블링은 현재 맨유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제이슨 윌콕스가 사우샘프턴 풋볼 디렉터로 일하고 있을 때 발굴한 재능이다. 윌콕스가 맨유 영입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차지하는 인물이며 맨유가 2선 자원 개혁을 준비 중이라 디블링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맨유까지 가세하면서 토트넘의 디블링 영입을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맨유가 UEL에서 우승하는지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디블링의 유력 행선지는 독일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기자이자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5일 개인 SNS를 통해 "사우스햄튼이 강등된 후 시즌이 끝나면 디블링의 이적이 계획되어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가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라이프치히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에 열려있다. 토트넘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디블링 영입 경쟁에서는 낙오자로 분류된다. "고 보도한 바 있다.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돌아왔을 때 디블링이 있다면 정말 어려운 경쟁자가 됐을텐데 맨유까지 디블링 영입에 가세하면서 토트넘이 경쟁에서 승리할 확률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