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풀럼이 첼시에 극장패를 당했다.
풀럼은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첼시는 리그 6위로 올라섰다. 풀럼은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마르코 실바가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호세 히메네즈, 알렉스 이워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라이언 세세뇽, 사사 루키치, 산데르 베르게, 안토니 로빈슨, 칼빈 베시, 요하킴 안데르손, 케니 테테, 베른트 레노를 선발로 선택했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 페드루 네투,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 마르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트레보 찰로바, 리스 제임스, 로베르트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초반부터 풀럼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3분 세세뇽이 역습을 시작했다. 테테가 이어받아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첼시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했다. 세세뇽이 다시 공을 잡아 넘겨준 공을 페레이라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첼시는 경기 초반 풀럼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14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제임스의 프리킥 슈팅이 제일 위협적이었다.
풀럼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 세세뇽이 압박으로 공을 가져왔다. 직접 공을 가지고 올라가 이워비한테 패스를 찔러줬다. 이워비의 날카로운 슈팅이 산체스 골키퍼를 뚫어냈다.첼시는 반격이 필요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전혀 만들지 못했다. 실바 감독이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과의 전술 싸움에서 완벽히 승리한 전반전이었다.
첼시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두에케와 제임스를 빼고 제이드 산초와 말로 귀스토를 투입했다. 첼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흐름이었다.
후반 11분 잭슨이 크로스를 받은 뒤 네투한테 내줬다. 패스를 받은 네투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레노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첼시의 분위기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파머가 과감하게 파고 들어서 직접 마무리했지만 하늘로 공을 보냈다. 첼시가 겨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타이리크 조지에게 정확하게 패스가 배달됐다. 조지가 깔끔한 마무리로 첼시를 구해냈다.
첼시는 막판 역전을 위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41분 네투의 슈팅은 힘없이 레노에게 안겼다. 풀럼은 첼시의 막판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네투를 페널티박스에서 놓쳤다. 네투의 환상적인 터닝 슈팅이 제대로 골망을 갈랐다. 풀럼은 홈에서 첼시에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치욕패를 당한 실바 감독은 풀럼에서의 성과를 인정 받아 토트넘에 부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인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도 경질될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실바 감독은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과 함께 유력 후보에 올랐다.